그렇지만
'맛있어' 라고 해봤자 요리가 없을 때 만드는 것 이니 맛 없어도 먹을 수 밖에...  ㅡㅡ;;

보통은 배고파서 냉장고를 뒤져 보고 음식이란 밥과 김치 밖에 없을 때 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주로 해먹게 되는 음식은 역시 신이 내려주신 일용한 양식인 라면

아.. 아직도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이 아마존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캬~ 라면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 진짜 라면 만든 사람 노벨 평화상 줘야해!' 하는 말이 떠오른다..

라면이 없으면 그 다음 타겟은 계란

계란으로 할 수 있는 것 들은 가볍게 계란 후라이, 계란말이, 계란 찜, 삶은 계란, 계란 볶음밥 정도
이정도면 해도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됨

김치를 활용한 음식은 김치 찌개나 김치 볶음밥 정도고....

자... 이제 할 수 있는 음식이 적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의 것 들이 별로 땡기지 않는다... 하면 문제가 생기지

이때는 어쩔 수 없이 신비의 상자인 냉동고를 열어볼 수 밖에 없어

냉동고에는 언제 만들었는지 기억조차 나지를 않는 땡땡 얼어 터진 만두와 떡들....
시베리아 영구동토에서 막 파왔다고 해도 믿을 만큼 오래된 고기 파편밖에 없지.....

이 재료들로 요리왕 비룡이 울고불고 매달릴 정도의 음식을 만든 실험에 들어가지

이때부턴 무한도전의 연속이야

음식을 만드는 이론적 배경.. 그런거 없고
그냥 본능이 시키는 대로, 손 가는 대로, 입맛 땡기는 대로 마구마구 재료들을 집어 넣지

그래도 신기한건 무한도전의 결과물이 맛들이 상당하다는 거야

물론 것 보기에는 다 터진 처참한 만두 꼴 이지만 맛은 그렇지가 않다는 거지

나는 본능적으로 육수 내는 비법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는 실패한 적이 없었지

단지... 걱정이 되는게 있다면
과연 우리집 냉동고에 있는 재료들의 유통기한 정도랄까???

1년 전에 넣어둔 고깃덩이가 나왔을 때는 정말... 할렐루야를 외칠 수 밖에 없었어.............................

오늘도 실험작을 뚝딱 만들어 먹은 나는
나의 위장이 버티기를 빌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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