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렸지 누군가
나의 뒤를 쫓고 있었고
검은 절벽 끝 더 이상
발 디딜 곳 하나 없었지
자꾸 목이 메어 간절히
네 이름을 되뇌었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구원이었어


마른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 거야


내가 미웠지 난 결국
이것밖에 안 돼 보였고
오랜 꿈들이 공허한
어린 날의 착각 같았지
울먹임을 참고 남몰래
네 이름을 속삭였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희망이었어


마른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 거야


허약한 내 영혼에 힘을
날개를 달 수 있다면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 거야

하늘을 달린다
앨범명 2적
트랙 #2
작사가 이적
작곡가 이적
아티스트 이적
발매일 2003년 5월 13일
장르 팝 록, 얼터너티브 록
길이 4:22
레이블 서울음반, 아인미디어

패닉으로 유명한 이적의 2집 앨범입니다. 2003년 이적의 현재 아내인 당시 여자친구가 미국에 유학을 가 있을 때 그리운 그 마음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2집 대표곡이 아니었지만, 인기가 많고 자주 불러 대표곡으로 불리는 노래입니다. 예명 이적의 적은 피리 적(笛)으로 피리 부는 음악가를 생각해 지었지만, 이적단체 등의 단어 때문에 학생운동 성향으로 오해받곤 했습니다. 작사 작곡 편곡능력에 어릴 적부터 천재적이었지만 그 외에 '지문사냥꾼' 이라는 소설도 쓰는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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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흐림
시간은 느림
추억은 그림
그대는 흐림


서울은 흐림
생각은 느림
널 그린 그림
기억은 흐림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하룬 가고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나도
서울은 흐림
아티스트 못(Mot)
보컬 이이언
피쳐링 한희정
앨범 이상한 계절
트랙 #8
재생시간 04:08
발매일 2007.05.29
장르 인디음악, 록/메탈

못(MOT)은 2004년 "Non-Linear" 앨범으로 데뷔한 인디밴드입니다. 위의 '서울은 흐림'을 들으셨으면 어떤 느낌의 음악을 하는 그룹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조금은 고요하고, 우울하고, 피곤하고, 의욕 없는 음악을 합니다. 실제로 2집 앨범을 내고 의욕이 없어서 닥터 페퍼 맛이 이상해졌다는 둥 기괴한 변명을 하며 한동안 활동을 못 하기도 하는 중 컨셉에 충실한 모습을 보입니다. 보컬 이이언은 우울한 특색으로 솔로 앨범도 내며 활동 중이며 솔로 2집 "Fragile" 1번 곡 '그러지 마'  'BTS'의 'RM'이 feat 하면서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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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차가운 바람에
아픈 날개를 서로 숨기고
약속도 다짐도 없이
시간이 멈추기만 바랬어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서툰 날갯짓에
지친 어깨를 서로 기대고
깨지 않는 꿈 속에서
영원히 꿈꾸기만 바랬어


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Wings
아티스트 못 (Mot)
보컬 이이언
베이스 최민호
엔지니어 못(레코딩), 박혁(믹싱), 전훈(마스터링)
앨범 비선형 (Non-Linear)
트랙 #12
재생시간 03:26
장르 록, 트립합, 일렉트로니카, 재즈
발매일 2004. 6. 1

1집 앨범 "비선형 (Non-Linear)"에 수록된 날개라는 곡입니다. 이 음반으로 2004년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은은한 재즈풍의 콘트라베이스 선율은 마치 한가하고 고풍스러운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잔잔한 음악 속에서 들리는 가사는 시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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