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질 또는 태기질의 사전적 의미는 " 세게 메어치거나 내던지는 짓"이다.
이 말은 씨름이나 유도처럼 넘기는 것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택견의 태질에는 방식에 따라 두종류로 구분하여 수련한다.
 
첫번째는 잡고 태질이다. 이는 상대를 잡고 시작해서 넘기는 것을 말하는데
그 방법에는 덜미태질, 어깨태질, 허리태질 정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어디를 잡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씨름처럼 잡고 시작한다.
 
두번째는 놓고 태질이다. 말그대로 손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해서 상대를 잡아 넘기는 것을 말한다.
유도나 레슬링처럼 떨어져서 목덜미나 허리, 다리등을 잡아채 넘기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씨름과 유도와 다른 점은 옷을 잡거나 허리춤을 잡아 넘기는 것이 아니라
레슬링처럼 몸을 잡아 넘겨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규정이 정확히 언제 생겼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택견의 경기에서 중요한 규칙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넘기는데 정확성이 떨어지거나 순발력이 떨어지면 상대를 넘기기가 어렵다.
 
수련방법중에는 옷을 잡고 넘기기를 연습하지만 경기에서 옷을 잡으면 경고를 받기 때문에
옷을 잡지 않는 것이 기본으로 되어있다.
 
유술은 많은 사람과 많은 경기를 통해 축적된 경험이 있어야 습득할 수 있으나
그에 비해 택견의 태질은 습득하기가 쉽다.
대신 상대의 발에 대해 항상 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택견의 옛법 또는 쌈수라고 하는 격투술로 들어가면 모든 기술은 옷을 잡고 치고 밟고 넘긴다.
이것으로 본다면 경기를 위한 형태로 수련법이 전해진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 원주결련택견 http://cafe.daum.net/wonjuteakyun/5Y1h/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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