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좁아지던 골목의 막힌 끝에 서서

외투 위의 먼지를 털다 웃었어

벽에 기대어 앉으며 짐을 내려놓으니

한 줌의 희망이

그토록 무거웠구나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올 거야

 

 

많은 게 달라지고 변하고 시들어 가고

애써 감춰온 나의 지친 마음도

더는 필요 없을 자존심을 내려놓으니

이젠 나 자신을

가엾어해도 되겠지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못다한 악수와 건배를 나누며

이제 와 뭘 어쩌겠냐고 웃으며

웃으며

모두 보고 싶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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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음악이나 듣자.

난 뭘 하고 산걸까. 살아있긴 한건가?



몇달간 주먹질만 하다가 오랜만에 호패를 잡으니까 잘 안되었다.

역시 손발이 나가는대로 때리는게 제일 마음에 편하다.


무기를 들면 한대라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감각으로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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