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태연히 거짓말 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버린,
더러운 자본 논리와 종교 세력 거짓된 언론 세력이 판을 치는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을 믿지 못하고 국민은 정부를 믿지 못하는 국가

군대 문턱조차 들어가지 않았던 사기꾼이 말하는

'나는 전쟁이 두렵지 않다'

그것들을 절묘히 이용해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무리들

그야말로 막장국가의 세기말을 보는 듯한 모습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하나님의 자손 국가 이스라엘
오늘도 가자지구 구호선 공격 16명 사망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사실 지옥에 더 가까운 것은 아닌가?
진정 인류의 미래는 어두운 것 인가?





부디 당신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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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스님이 말하기를,

"다들 모였느냐?

 

오늘은 너희들 공부가 얼마나 깊은지 알아보겠다.

새끼 새 한 마리가 있었느니라.

그것을 데려다가 병에 넣어 길렀느니라.

그런데 이게 자라서 병 아가리로 꺼낼 수 없게 되었는데

그냥 놔 두면 새가 더 커져서 죽게 될 것이고 병도 깰수 없느니라.

 

자, 이제 새를 구할 방법을 말해보거라.

새도 살리고 병도 깨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 대답이 늦으면 늦을수록 새는 빨리 죽게 되느니?

자, 빨리 말해보거라."

이에 제자들 중 한명이 대답하기를,

 

"새를 죽이든지 병을 깨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 대노하여 왈,

"미친 놈, 누가 그런 뻔한 소리를 듣자고 화두를 던진 줄 아느냐?"

이에 다른 제자가 다시 대답하기를,

 

"새는 삶과 죽음을 뛰어 넘어서 피안의 세계로 날아갔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 어이없다는 말투로,

"쯧쯧쯧, 네놈도 제 정신이 아니구나."

 

이에 또 다른 제자 한명이 대답하기를,

"병도 새도 삶도 죽음도 순간에 나서 찰라에 사라집니다."

그러자 큰 스님,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보기 싫다. 네 놈도 썩 사라지거라."

 

이에 또 다른 제자 한명이 현학적으로 대답하기를,

"위상공간에서 유클리드 기하학이 어쩌고 3차원 벡터가 저쩌고..."

그러자, 큰 스님의 반응,

"짝!"...(한 손으로 내는 손뼉소리)

"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앵무새 같은 놈, 참고서에 나온 글이나 달달 외다니..."

 

몇 남지 않은 제자중에 한명이 대답하기를,

"새는 병 안에도 있지 않고, 병 밖에도 있지 않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이 말하기를,

"너도 뜬 구름 잡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구나."

 

이에 제자들 이구동성으로 성토하기를,

"큰 스님, 저희들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답이 있기나 합니까?"

그러자 큰 스님이 당연하다는 말투로,

"암, 있지. 있고 말고... 나무아미타불..."

제자들이 큰 스님에 청하여 여쭙기를,

"큰 스님, 도대체 답이 무엇이옵니까?

그러자 큰 스님이 단호한 어조로 말하기를,

"간단하다. 가위로 자르면 되느니라."

이제 모두들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큰 스님 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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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병이었느니라.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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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자유를 몰랐다. 단지 어른이 된다면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학교

자유에 대한 꿈을 키웠다. 내가 존경하는 인간상을 배우고 친구들

과 감정을 공유해 나갔다.

 

고등학교

자유를 동경했다. 미래의 나를 위해 그리고 이상을 위해 노력했다.

기쁨 행복 즐거움 슬픔 고통 좌절 등의 감정을 익히고 나를 생각

하는 시기였다.

 

대학교

자유가 보이지 않는다. 냉혹한 사회에서 떳떳하기를 노력했으나

주변이 어수선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속에서 상위 인간들을

욕하고 있었다. 나 또한 그러했다.

 

군복무 때

자유를 생각하다. 엄격한 질서 속에서 자유에 대한 갈망에 목말라

하며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시간

을 돌이켜 보며 반성과 계획의 시간속에 살았다. 자유가 눈앞에

온 것 만 같았다.

 

전역후 복학

자유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자유롭지 못함을

알게 되었다. 새장속에 갇혀 있는 기분이다. 자유를 위해 발버둥

치면 다치고 만다. 자유란 과연 얻을 수 없는 이상세계의 논리인가.

 

 

너와 내가 다르듯 모든 인간이 같을 수는 없다.

그렇게 각기 다른 재료들을 공장 라인처럼 뽑아내며 생산하는 사회

는 멸망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능력을 무시하며 살기를 강요하는 사회. 진화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

 

지하철의 어떤 노숙자는 미술가가 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유치원의 어떤 교사는 격투가가 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괴롭힘에 자살한 아이는 뛰어난 과학자가 되고 싶었을 지도.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 모르겠다.

이젠 생각하는 방법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자유를 구속 당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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